[WKBL] BNK썸, 챔프전 1차전 승리…김소니아·박혜진 25점 20리바운드 합작

BNK썸,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우리은행에 53-47 역전승...우승 확률 73%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3-16 18:10:37

▲ BNK썸 이이지마 사키와 포옹하는 박혜진(사진: WKBL)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부산 BNK썸이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73%의 우승 확률을 얻었다. 

BNK썸은 1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3-47로 꺾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2.7%(33회 중 24회)로 약 73%.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다 우리은행(21승 9패)에 1위를 내주면서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던 BNK썸(19승 11패)은 이로써 2시즌 만에 다시 진출한 챔피언결정전에서 창단 첫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BNK썸의 박정은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거뒀다.
 
▲ BNK썸 박정은 감독(사진: WKBL)
 
박 감독은 경기 직후 " "BNK에 와서 여러 가지 여성 최초 타이틀을 수집하고 있다. 부담스럽기도, 감사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여성 지도자 인식이 좋아질 것 같다"며 "책임감을 갖고 있는데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챔프전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전반을 23-32로 리드 당했고, 3쿼터까지 37-42로 리드 당한 BNK썸은 4쿼터 종료 6분 39초 전 이이지마 사키가 김단비를 상대로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44-44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종료 4분 44초 전에는 김소니아의 골밑 돌파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박혜진의 3점포가 터져나오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BNK썸은 이후 악착같은 수비로 김단비에 의존한 우리은행의 득점을 막는 한편 리바운드 장악에 총력전을 펼쳐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고, 종료 23.2초 전 박혜진의 자유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김소니아(사진:WKBL)

BNK썸의 두 에이스 김소니아(11점 14리바운드)와 박혜진(14점 6리바운드)은 25점 20리바운드를 합작,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고, 안혜지와 사키는 각각 3점포 2방씩을 포함해 9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20점 18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BNK썸 박혜진은 경기 직후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리듬을 놓치지 않고 잘 집중해줬다"면서도 "약속한 수비가 잘되지 않으면서 주지 않아도 되는 득점이나 찬스를 만들어 준 부분은 아쉬웠다"며 "2차전에서 보완해서 나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혜진은 체력 한계에 직면한 우리은행 김단비에 대해 "오늘 경기 전엔 '마지막까지 왔다. 우리 나이엔 다치면 안 되니 언니도 힘내라'라고 서로 응원했다"면서도 "언니가 힘들어한다고 해서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 그걸 신경 쓸 수는 없다"고 승부에 있어 양보는 없음을 강조했다. 
 
이날 4쿼터에서만 7개의 리바운드를 책임지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김소니아는 "그냥 별생각 없이 미친 듯이 (리바운드에) 들어갔다"며 "좀 더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후회 없이 리바운드를 따내면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BNK썸과 우리은행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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