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왕' 로드먼 딸 트리니티, 여자축구 월드컵 출전 美 대표팀 발탁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3-07-13 17:35:06

▲ 트리니티 로드먼(오른쪽)의 A매치 경기(사진: AF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무대 최고의 리바운더이자 악동이었던 데니스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 로드먼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에 발탁돼 화제다. 
 
최근 FIFA가 공개한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 32개국 대표팀 최종 선수 명단에 따르면 트리니티는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데니스와 가수 미셸 모이어 사이에서 태어난 트리니티는 미국 여자축구계가 주목하는 '영건'이다. 
 
18살에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드래프트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을 쓰며 워싱턴 스피리트의 지명을 받은 그는 데뷔 시즌인 2021년 정규리그 6골을 포함, 공식 경기에서 8골을 넣어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고, 지난해에도 공식 경기에서 8골을 넣었고, 미국 성인 국가대표 선수로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대표팀에 꾸준히 뽑히며 A매치 18경기 4골을 기록한 트리니티는 결국 세계 최강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지난 2012년 데니스와 모이어의 이혼 이후 사실상 어머니 손에서 자란 트리니티는 그러나 자신의 축구에 아버지의 영향력이 미쳤음을 밝혀 눈길을 끈다. 
 
트리니티는 AFP와 인터뷰에서 아버지 데니스가 현역 선수 시절 리바운드에 능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아버지의 끈질긴 농구 스타일에서 배운 게 참 많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에서도 소유권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 다시 쫓아가 발이나 무릎, 정강이 할 것 없이 들이밀어 공을 빼앗아야 한다"고 축구에서도 리바운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뒤 "아버지는 불리할 때도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훨씬 더 크고 키가 큰 샤킬 오닐을 상대할 때도 그랬다"며 최고의 리바운더로서 아버지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문전에서의 집중력과 함께 또 하나의 강점으로 꼽히는 투쟁심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임을 내비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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