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보기 프리' 홍진영, '메이저' KB금융 챔피언십 첫 날 단독 선두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9-10 18:16:19

▲ 홍진영(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홍진영(등록명: 홍진영2, 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 첫 날 난이도 높기로 악명이 높은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홍진영은 10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3언더파 69타를 친 공동 2위 그룹(최가빈, 서교림, 이지현, 성유진, 이다연)과는 2타 차.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8월 초 오로라월드 챔피언십(공동 9위)까지 전반기 17개 대회에서 다섯 차례 톱10에 진입,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던 홍진영은 후반기 들어 치른 4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과 한 차례 기권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오다 지난 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시즌 6번째 톱10(공동 8위)에 진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 첫 날 블랙스톤 이천의 난코스를 극복하며 보기 없는  라운드와 함께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에 나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홍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1위, 2024년 대회에서는 공동 14위를 차지,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린바 있어 올해 첫 톱10 진입과 더 나아가 우승 경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홍진영은 경기 직후 "일단 퍼트가 잘 됐다. 거리감이 잘 맞았고, 방향성도 좋아서 전체적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퍼팅에 만족감을 드러낸 뒤 "매 홀 집중력을 요구하는 코스에서 플레이가 더 잘 풀린다. 샷 하나하나에 온전히 몰입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아 까다로운 코스 세팅을 잘 공략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핀 위치가 까다로워 핀을 직접 노리기보다 안전한 지점을 택했고, 굴러갈 공이 그린에 멈춰 서거나 핀에 붙는 등 행운도 따라주었다."고 이날 자신의 코스매니지먼트를 복기한 홍진영은 "초반 3개 홀이 연속된 위기였다. 아이언 샷의 캐리 거리가 맞지 않아 벙커에 빠지는 등 샷 감이 흔들렸다. 하지만 침착하게 파 세이브로 버텨냈고, 13번 홀에서 롱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안정을 찾았다. 전반을 잘 버틴 덕분에 후반에 샷 감이 살아나며 버디 4개를 몰아칠 수 있었다."고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되짚었다. 
 
홍진영은 우승을 위한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페어웨이 안착이다. 까다로운 핀 위치상 러프에 들어가면 그린 공략이 힘들어진다."며 "매해 투어 경험이 쌓이면서 모든 면에서 조금씩 더 노련해지고 있다고 느낀다. 좋은 흐름과 기회가 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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