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두 달 만에 3%대 ‘복귀’…장바구니 부담은 ‘완화’
강철 기자
office@swtvnews.com | 2026-09-02 16:58:29
[SWTV 강철 기자]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특이 요인이 사라지는 9월부터는 물가 상승세가 다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2020년 100)로, 전년보다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동전쟁 영향으로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를 기록했다가 7월 2.8%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석유류 가격은 14.2% 오르며 7월(15.5%)보다 상승 폭을 줄였고, 물가 상승 기여도는 0.54%포인트(p)로 역시 7월(0.60%p)보다 축소됐다. 세부 품목을 보면, 경유는 19.6%, 휘발유는 11.5%, 등유는 19.7%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2.6% 하락했다. 지난 7월 0.9% 상승에서 하락 전환해 전체 물가를 0.21%p 끌어 내렸다. 이는 출하량 증가와 정부지원 할인행사 영향 등이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다만, 채소는 1년 전과 비교해 9.7% 하락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12.4%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 둔화 등에도 소비자물가가 3%대로 오른 것은 지난달 휴대전화료가 26.7%나 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해 휴대전화료가 21.0% 내린 기저효과 때문이다.
가공식품은 지난달 1.5% 상승하며 전월보다 0.5%p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3.2% 상승했고,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6.7% 내렸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3.4% 상승했다.
정부 관계자는 “석유 최고가격 운영 등 석유류 가격안정과 함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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