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십] 'V3 도전' 박현경, 첫 날 선두권 "세컨 샷 매니지먼트 잘해야"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5-01 15:56:02

 
▲ 박현경(사진: KLPG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현경(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우승 상금 2억3천400만원) 첫 날 폭우를 뚫고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현경은 1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잠정 순위)에서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20년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한 데 이어 2021년 이 대회를 다시 제패함으로써 1980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故 구옥희 이후 무려 39년 만에 사상 두 번째로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역사를 쓴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박현경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 대회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쉽니다. 오늘은 그 욕심을 나가기 전부터 최대한 누르고 침착하게 경기하자고 계속 생각해서 그런지 욕심보다는 샷감이나 퍼팅감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타수를 잃지 않고 오히려 생각보다 더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사실 예상하지 못한 스코어가 나왔다. 중간에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앞이 깜깜했다. 언제 끝나나 싶었고, 비도 많이 와서 걱정했다. 그래도 작년에 제가 우천 플레이 데이터가 좋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 올 땐 잘하잖아’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이날 스코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현경은 6번째 홀까지 한 타를 줄인 상황에서 폭우로 2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됐다가 다시 경기를 재개, 이후 3타를 더 줄였다. 
 
최근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박현경은 "시즌 초반엔 샷감이 정말 안 올라왔다. 개막 전부터 구미 대회(iM뱅크 오픈)까지만 해도 ‘내가 이래서 올해 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다. 샷 자체가 너무 안 맞아서 조급할 수 있었는데, 아버지도 그렇고 주변에서 계속 여유를 가지라고 조언해주셔서 스윙을 안정적으로 다듬는 데 집중했다."며 "개막전보다 지금이 훨씬 나아졌고, 자신감도 점점 붙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5월에 열린 두 차례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5월에 열린 대회에 강한 이유에 대해 "제가 5월을 정말 좋아해요. 생애 첫 우승도 5월에 이 대회에서 했고, 2연패도 5월이었고, 우승 7번 중 3번이 5월이었다"며 "계절적으로도 가장 좋은 것 같고, 기운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5월의 여왕이라는 의미의 '메이 퀸'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경기를 펼친 레이크우드 코스에 대해 (이전과 비교해) 딱히 크게 달라졌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오히려 익숙하다는 느낌이었고, 플레이하면서 예전에 우승했던 기억들도 떠오르고 그랬다."고 돌아봤다. 
 
박현경은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위한 관건으로 '전략'을 꼽았다. 
 
그는 "이 코스는 세컨샷 공략이 정말 중요하다. 티샷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라서 페어웨이에 안착한 후, 핀 위치에 따라 세컨샷 매니지먼트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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