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추신수 "우리 팀 너무 그리워 꿈도 꿔"
김지연 기자
starlif6@naver.com | 2026-09-10 15:56:13
[SWTV 김지연 기자] ‘야구여왕2’ 추신수가 약 한 달 만에 블랙퀸즈로 돌아온 가운데, 선수들이 지난 시즌의 아픔을 되갚기 위한 설욕전에 나선다.
10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0회에서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나인빅스와의 승부를 마무리하고 시즌 일곱 번째 경기를 준비한다. 이번 상대는 지난 시즌 블랙퀸즈에게 쓰라린 기억을 남겼던 버스터즈의 후신 고양특례시다.
결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먼저 반가운 소식이 찾아온다. 본업 일정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던 추신수 감독이 약 한 달 만에 팀에 합류하는 것. 오랜만에 선수들과 만난 추신수 감독은 “블랙퀸즈 라커룸이 너무 그리워서 꿈도 꿨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다. 미국에서 준비해 온 선물까지 풀어놓으며 라커룸에는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곧바로 시즌 중간 결산이 진행된다. 지금까지 여섯 차례 실전을 경험한 블랙퀸즈의 기록을 토대로 타격과 투수 부문의 성적표가 공개된다. 타율과 평균자책점에서 각각 상위 3명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팀 내 최고 활약의 주인공에게 시선이 모인다.
윤석민 코치는 “지난 시즌 우리에게 25:12로 패배를 안겨준 버스터즈가 고양특례시의 전신”이라고 밝힌다. 지난해 큰 점수 차로 블랙퀸즈를 제압했던 바로 그 팀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문제는 전력이 이전보다 더욱 막강해졌다는 점이다. 창단 첫해 퓨처 리그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던 버스터즈에 같은 해 퓨처 리그 3위를 기록한 원더로즈가 힘을 합쳐 고양특례시가 만들어졌다. 윤석민 코치는 두 팀의 통합 이후 고양특례시가 팀 타율 4할 7리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전하며 만만치 않은 승부를 예고한다.
상대의 자신감도 상당하다. 지난해 블랙퀸즈전에서 투타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곽대이 감독은 이번 재대결을 앞두고 도발적인 메시지를 보낸다.
곽대이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블랙퀸즈 선수들이 많이 울었다고 들었는데, 작년의 기억을 떠오르게 해주겠다”고 선언한다. 과거의 패배를 지우려는 블랙퀸즈와 다시 한번 승리를 가져가겠다는 고양특례시가 맞서면서 경기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블랙퀸즈 감코진은 선발 투수로 아야카를 낙점한다. 포수 자리에도 변화가 생긴다. 주전 안방마님 신소정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박민서가 포수 마스크를 쓴다.
아야카와 박민서, 팀의 두 막내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게 된 것. 중요한 리벤지 매치에서 새롭게 가동되는 ‘막내즈 배터리’가 강타선을 상대로 어떤 투구와 리드를 보여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경기가 시작되자 고양특례시는 기다렸다는 듯 블랙퀸즈를 압박한다.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은 물론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까지 가동하면서 쉴 틈 없이 공격을 몰아붙인다.
블랙퀸즈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는다. 지난해 맞대결 당시와 비교해 성장한 경기력으로 맞서며 상대를 긴장시킨다. 예상과 다른 블랙퀸즈의 대응에 고양특례시도 초반부터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한 치의 흐름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양 팀의 승부욕이 맞부딪치면서 리벤지 매치는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오른다.
지난 시즌 25대12 패배 후 눈물을 흘렸던 블랙퀸즈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한 시즌 일곱 번째 승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더욱 강해진 상대를 넘어서야 지난 1년 동안 쌓아온 성장까지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돌아온 추신수 감독과 함께 다시 고양특례시 앞에 선 블랙퀸즈가 과거의 패배를 승리로 바꿀 수 있을지, 아야카·박민서 ‘막내즈 배터리’가 리벤지의 선봉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시즌1 때만해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기량이 부족했던 블랙퀸즈는 시즌2 방영 전까지의 공백기를 활용한 훈련 등으로 이번 시즌에서부터는 매 경기 한층 성장한 기량과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희열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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