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배소현,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 '통산 4승'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8-03 15:32:02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배소현(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배소현은 3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천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고지원(삼천리), 성유진(대방건설, 이상 18언더파 270타)의 막판 추격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K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수확하면서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배소현은 이로써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투어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8천만 원.
배소현이 4라운드(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3라운드에서 자신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인 7언더파 65타를 치며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선두 고지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배소현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후반 라운드에 돌입했고,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선 뒤 15번 홀(파4)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잡아내며 2위 성유진과 격차를 2타 차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질 뻔한 위기를 남겨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배소현은 그러나 이 홀에서 성유진이 버디를 잡아내면서 한 타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우승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배소현은 고지원이 버디를 잡아내며 한 타 차로 추격해온 가운데 부담스러운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으나 냉정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배소현은 우승 직후 방송 중계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다려왔던 시즌 첫 승을 하게 돼서 무척 기쁘다. 상반기에 좀 쉽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많이 기다려왔던 우승이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부담이 없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나름대로 있었나 보다"며 "욕심도 많이 났고 그래서 또 올 시즌부터 새로운 메인 스폰서인 메디힐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 그 회장님께서도 제가 그렇게 보이셨나 보다. US오픈 끝나고 회장님이랑 식사를 했는데 회장님께서 저한테 '우승 안 해도 괜찮다고 그리고 다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렸는데 그 덕분에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메디힐 권오섭 회장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배소현은 17번 홀 티샷 미스에 대해 "핀보다 약간 왼쪽이긴 했지만 잘 맞으면 핀에 충분히 붙을 수 있는 거리라서 공격적으로 한 건 사실이고, 미스 샷이 난 것도 사실"이라며 빙긋 웃었다.
이어 18번 홀에서 센세컨 샷 미스에 이어 부담 스러운 거리의 파 퍼팅을 성공시킨 과정에 대해서도 배소현은 "일단은 한 타 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리고 18번 홀에서도 뭐 물론 세컨샷이 생각보다 미스가 나긴 했지만 세이브를 잘한다면 한 타 차로 마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냥 세이브만 잘하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뒤 챔피언 퍼트 순간에 대해서는 전날 3라운드에서 1야드의 짧은 거리 버디 퍼팅을 놓친 5번 홀 상황을 언급하며 "어제 짧은 퍼트를 미스한 덕분에 마지막 파 퍼트까지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배소현은 데뷔 후 첫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을 안긴 이날 최종 라운드 경기력에 몇 점을 주고 싶은 지 묻는 질문에 "일단 보기프리 라운드를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좀 더 타수차를 벌릴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2 3 4라운드 모두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오늘도 전반에도 잘 줄이고 후반에도 잘 줄였으니까 90점은 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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