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서 대박난 풀무원, 올해 1분기 해외 매출 1898억원 ‘사상 최대’ 달성
유호경 기자
lawyeryu@naver.com | 2026-07-14 15:17:19
[SWTV 유호경 기자] K-푸드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풀무원이 올해 1분기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해외 매출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지난해 단행한 유럽 진출과 일본 법인 체질 개선 작업이 맞물리면서 풀무원의 미래 기업 가치와 주가 모멘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올해 1분기 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18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등 핵심 주력시장의 카테고리가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특히 해외 매출 확대와 더불어 일회성 비용 축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향후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1991년 미국 사업에 진출한 풀무원은 이후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하고 한국의 바른먹거리 두부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현지인의 입맛과 니즈에 부합하는 두부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미국 두부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끊임없는 연구 및 개발을 통해 두부의 단백질 함량을 일반 제품보다 1.8배 이상 높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와 경도를 국내 두부보다 2~4배 높인 ‘슈퍼 펌 두부’, 비린 콩냄새를 없애고 소스를 넣어 구운 다양한 시즈닝 두부, 큐빅모양으로 잘라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한 토핑용 두부 등을 미국 전역의 월마트, 타겟, 파빌리온스, 크로거 등 약 1만5000개 매장에서 판매해 2026년 현재 11년 연속 미국 두부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지난 2025년 말 유럽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에 진출한 풀무원은 차별화된 식물성 지향 식품과 아시안 누들 및 K-간식 카테고리 제품을 현지화해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프랑스 ‘SIAL Paris’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6개 제품을 혁신상에 올렸고, 독일 ‘Anuga’ 박람회에서도 정통 K-푸드로 현지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냉동김밥을 중국 현지 생산 체계로 전격 전환하면서 기존 수출 제품 대비 소비자 가격을 35%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냉동 카테고리(전년비 43.7%↑)와 유부우동·냉면 등 프리미엄 면류 카테고리(전년비 111.0%↑)가 동반 폭발하며 베이징 1·2공장의 가동률과 마진율이 동시에 급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일본법인은 현지 대두, 채종유, 에너지 단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지속된 가운데, 식품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과 두부바 성장세 둔화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증가했다.
이에 풀무원은 일본법인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 거점을 효율성 중심으로 통합 운영해 비용 구조의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력 제품인 두부바의 내실경영과 함께 기존에 없던 K-푸드 제품 출시 등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K-푸드와 K-컬처의 확산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풀무원은 국가별 주력 제품뿐 아니라 K-푸드 제품으로 확장해 해외사업의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지속 달성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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