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첫 날 잠정 선두' 이다연 "너무 많은 생각 없이, 자신 있게"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6-12 15:33:09



▲ 이다연(사진: KG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작은거인' 이다연(메디힐)이 여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 날 자신의 레인보우힐스 최소타 기록과 함께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다연은 12일 충북 음성군 소재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다연이 이날 기록한 5언더파 67타는 레인보우힐스 코스에서 기록한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기록한 4언더파 68타. 
 
이다연은 이로써 지난 2019년 이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아울러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8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만 예선을 통과, 한 차례 톱10 진입에 그치고 있는 이다연은 시즌 전체의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음은 이다연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Q. 오늘 1라운드를 마친 소감.

A. 오랜만에 이 자리에 선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로웠고, 최근 들어 샷이나 퍼트 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중이었다. 다만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되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샷과 퍼트를 잘 모아 점수를 잘 만들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Q. 코스 세팅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실제 경기해보니 어땠는지?
 
A. 예년보다 습도가 높아서 그린이 좀 더 잘 받아주는 느낌이 있었고, 스피드도 아주 빠르지 않아 퍼트를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러프나 페어웨이는 여전히 어렵지만, 오늘은 그린 상태가 제게 잘 맞았던 것 같다.


Q. 올해 출전 수가 적고, 기권도 많았는데...
 
A. 작년에 몸이 많이 좋지 않았다. 겨울 동안 몸을 추스르기 위해 국내에서 재정비를 했고, 시즌 초 사고도 겹쳐 기권하게 됐다.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가 다시 무너졌던 시기였다. 당시에는 경기 자체가 힘들 정도였고, 기권이나 대회 취소도 많았다. 지금은 몸이 많이 좋아져서 그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


Q. 지난주까지만 해도 경기력이 조용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변화가 있었나?

A. 2주 전쯤 많은 버디를 기록한 날이 있었는데, 그날이 저에게 큰 자신감을 줬다. 지난주에는 샷 감은 괜찮았지만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서 아쉬움이 컸고, 퍼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거리감 연습에 중점을 뒀는데, 그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잘 작용한 것 같다.
 
Q. 지난해부터 허리 통증이 지속되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였나?
 
A. 수술했던 부위가 아닌 허리 쪽이 계속 안 좋았다. 일상생활도 불편할 정도였고, 연습은 물론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경기에 나가야 하다 보니 악순환이 반복됐고, 지난 시즌은 정말 힘들었다. 지금은 많이 회복돼서 다시 근력 운동도 하고, 몸을 풀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오늘 경기를 통해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실감이 들었을 것 같은데,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는지?

A. 아직은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샷을 자신 있게 치는 데 집중하고 있고,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려고 한다. 코스가 워낙 좁고 어려워서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제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Q. 이 대회를 계기로 반등을 노리시는 건가?

A.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너무 욕심내기보다는 찬스를 잡고, 위기를 막는 데 집중하면서 제 경기를 해나가려고 한다. 좋은 성적이 따라오면 좋겠지만, 우선은 4일 동안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Q. 이다연 선수는 큰 대회에서 강한 선수라는 평가가 있는데, 이번 대회를 시즌의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을까?
 
A. 첫날 좋은 경기를 하면서 기대감이 생긴 건 사실이다. 어제도 ‘4일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야디지북에도 ‘심플 이즈 더 베스트" 이걸 써왔다. 너무 많은 생각 없이, 자신 있게 치자는 마음으로 이 대회에 임하고 있다.
  
Q. 날씨는 경기 운영에 어떤 영향을 줬나?
 
A. 예년보다는 확실히 덜 더운 느낌이었다. 오늘도 아침에는 선선했고, 비가 와서 그런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아직 본격적인 더위는 아니어서 경기하기엔 괜찮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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