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청호' 한국 여자 핸드볼 "항저우 한일전 참패 설욕" AG 필승 다짐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9-09 15:06:22

▲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사진: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숙적' 일본에 4년 전 항저우에서 당한 참패를 설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오륜관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젊른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이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조직력을 앞세워 적지에서 일본을 꺾겠다는 강한 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이계청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주장 권한나(센터백·레프트백), 류은희(라이트백), 우빛나(센터백·레프트백), 이연경(센터백·레프트백), 박새영(골키퍼)이 참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지도자로, 8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에 나선 이계청 감독은 "신구 조화를 중점으로 하나 되는 그런 훈련을 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분위기는 좋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마무리 잘 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지난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9-29, 10점 차로 참패,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 감독은 "두 번은 실패하면 안 된다는 그런 마음 각오를 단단히 갖고 있다."며 이번에는 신구 조화를 잘 이루어서 체력이 좋은 선수들도 많이 있고 또 노련미도 좋은 선수들 많이 했기 때문에 순간순간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거기에 맞춰서 잘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정신력으로 2배 3배 더 강한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지에서 하는 만큼 일단은 일본에 0-5로 뒤진 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 권한나(사진: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로 핸드볼 H리그 통산 여자부 최다 득점(1천516점) 1위를 달리는 베테랑으로 이번 대표팀에서 주장의 중책을 맡은 권한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아서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꼭 한일전 할 때 설욕해서 꼭 이길 수 있게 선수들이랑 그 어떤 훈련 때보다 진심인 것 같고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준비 잘 해서 한일전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유럽 무대에서 뛰다 국내에 복귀한 세계적인 공격수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래 4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류은희 역시 "그때(항저우 아시안게임) 솔직히 인터뷰도 못할 만큼 제가 많이 감정이 좋지 않았다. 그 감정을 이번에 가서 되갚아주고 싶고 그래서 지금 훈련도 한 세션 한 세션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고 거의 한계까지 몰아붙이면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류은희(사진: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득점을 책임 질 우빛나는 "막내 라인으로서 언니들이랑 소통 많이 하면서 이번에는 좀 다른 마음가짐으로 들어왔고 5월부터 모이면서 훈련을 정말 열심히 다 같이 한 팀으로 해서 저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좀 기대되는 마음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7개 나라가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은 풀리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27일 벌어지는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가 사실상 금메달 결정전이다. 

3년 전 항저우에서 일본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한 한국 여자 핸드볼은 당시 수비와 조직력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인식하고 이번 한일전에서도 이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감독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수비가 약해 많이 실점했는데, 이번에는 수비와 스피드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강일구 골키퍼 코치는 "일본 득점을 25점 밑으로 묶으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유럽에서 뛰는 일본 선수들이 많은 만큼 롱슛, 속공을 막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연경은 "결국에는 일본은 조직력이 강한 것 같다. 스타일은 항상 똑같다. 저희도 조직력에서 대응을 해야 되는데 그거에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언니들이 합류하면서 나이를 떠나서 핸드볼적으로만 소통을 진짜 많이 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조직력도 강화 많이 되었고 감독님이 항상 원팀을 얘기를 하셨는데 저희도 그 마음이 지금은 말하지 않았지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대표팀의 조직력이 한층 강화 됐음을 강조했다.
 
권한나 역시 "한일전에서는 워낙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저희가 어떻게 방어를 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고 조직력이 정말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아졌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어 저 또한 이번 대회에서 좀 기대가 많이 된다."고 조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1개씩을 따낸 류은희는 "일본도 경계해야 하지만, 중국도 대비해야 한다"며 "유럽 전지훈련에서 장신 선수들 대응력을 키우면서 중국을 대비했다"고 말했다.

H리그에서 3년 연속 세이브왕을 차지한 수문장 박새영은 "수비 연습을 특히나 많이 한 것 같은데 또 제가 최종 수비로서 수비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고 막으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수비와 소통을 많이 해서 저 혼자 잘하는 게 아니라 수비랑 협동해서 같이 막아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