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반등을 꿈꾸는 '부분 시드' 손예빈, 한 달 만에 67타 라운드 "한시가 급해요"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7-04 14:09:46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나이키 걸' 손예빈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5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둘째 날 경기에서 보기-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5타를 줄여내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손예빈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68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7위에 머물렀던 손예빈은 이날 5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9위(잠정 순위)에서 경기를 마쳤다.
오후조 경기 결과에 따라 손예빈위 순위는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소한 상위권 순위에서 3라운드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손예빈인 한 라운드를 5언더파 67타로 마친 것은 지난 달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라운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손예빈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은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기록한 6언더파 66타다.
손예빈은 경기 직후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샷이 좋진 않은 컨디션이었는데 어 숏 게임에서 굉장히 커버가 잘 됐다. 그런 점에서 스스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올 시즌 1부 투어인 KLPGA투어와 2부 투어인 드림투어 출전을 병행하고 있는 손예빈은 정규투어에서 10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고, 두 차례는 컷을 통과하는 데 실패했다.
손예빈은 "상반기 페이스는 만족하고 있지만 톱5 안에도 들고 싶고, 리더보드 안에서 더 성적을 올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실 현재 손예빈은 마음이 급한 상태다.
지난해 KLPGA투어에서 상금 순위 62위에 머물면서 시드를 지키는 데 실패했고, 11월 열린 2025시즌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도 33위에 머물면서 부분 시드를 얻는데 그친 탓에 올 하반기 출전할 수 있는 대회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까지 시즌 전반기 일정에 2개 대회가 남은 상황에서 상금 순위 42위에 올라 있지만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시즌 후반기 순위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매 대회 톱10 또는 톱10에 가까운 성적을 올려야 내년 KLPGA투어 시드 확보에 필요한 상금 순위를 차지할 수 있다.
다행인 점은 손예빈의 플레이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퍼팅을 포함한 숏 게임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예빈의 평균 퍼팅은 현재 28.7586개로 KLPGA 투어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손예빈은 "퍼트가 좋아졌다. 프로 되기 전에는 저도 샷이 조금 더 (핀에) 많이 붙고 찬스가 있는데 퍼팅이 많이 안 떨어지는 플레이를 했다면 반대로 프로 와서는 샷이 조금 흔들리는데 계속 그런 경험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숏 게임도 조금 성장이 있더라"며 "그래서 퍼팅을 하면서도 제가 조금 자세나 이런 걸 기본적인 걸 좀 더 충실하자라는 생각으로 항상 퍼터를 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다 보니까 잘 떨어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예빈의 퍼트가 발전한 또 하나의 원인은 퍼터 교체다. 손예빈도 최근 유행하는 '제로토크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손예빈은 "제로 토크를 쓰고 안정감을 찾은 것 같고 그립도 기존에 쓰던 것보다 두꺼운 그립이라서 손목 사용이 좀 적어져서 좀 더 안정적인 퍼팅을 할 수 있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KLPGA투어는 다음 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종료 이후 2주간 휴식기에 돌입하지만 '부분 시드' 손예빈에게는 이 기간이 휴식기가 아니다.
손예빈은 "저는 드림투어 나가야 된다. 시드가 부분 시드여서 하반기에 대회에 다 나가지 못해서 지금 한시가 급하다"고 말했다.
손예빈은 이튿날 이어지는 대회 3라운드에서 시즌 세 번째 톱10과 더 나아가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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