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아도니스 신데렐라' 송가은 "좋은 기운 받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4년 전 아도니스CC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루키 챔피언' 등극
4년 만에 아도니스CC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첫 날 1언더파 71타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9-12 14:08:25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 포천시 소재 포천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은 송가은(MG새마을금고)에게 잊지 못할 장소다.
송가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아도니스CC 코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유일한 선수다.
송가은은 루키 시즌이던 지난 2021년 10월 아도니스 CC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K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수확했다.
송가은은 당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강자였던 호주 교포 이민지와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일약 '아도니스 센데렐라'로 탄생, 그해 신인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그로부터 약 4년 만인 12일 다시 아도니스CC 필드에 선 송가은은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버디 4 보기 3)의 스코어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페어웨이를 7차례나 놓쳤고, 그린 미스도 6차례나 됐지만 퍼팅을 29개로 관리하면서 언더파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신인 시절이던 4년 전 우승했던 코스에서 다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심경을 묻자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기운을 얻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데뷔 첫 우승이 걸린 당시 연장전 상황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 지 묻는 질문에 송가은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갤러리가 없어서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멀리서 지한솔 언니와 눈이 마주쳤다. 언니가 입 모양으로 ‘파이팅’이라고 해줬는데, 그게 큰 힘이 됐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18개 홀 가운데 9개 홀은 4년 전 송가은이 우승했을 당시와는 다른 코스의 홀들이다.
송가은은 4년 전과 지금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 묻자 "그때는 러프가 지금보다 길지 않았다"고 밝힌 뒤 심리적인 면에 대해서도 "플레이로서는 당차고 겁 없이 플레이 했다는 게 떠올랐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첫 우승의 추억이 서린 장소에 다시 섰지만 송가은의 위상은 4년 전과 비교할 때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21년 첫 우승 이후 정교한 아이언 샷과 자로 잰 듯한 퍼팅을 앞세워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 했던 송가은이지만 지난해에는 상금 순위가 80위 밖에 머무르면서 올 시즌에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 출전을 병행하고 있다.
정규투어에서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없이 7차례만 컷을 통과했다. 지난 7월 신설 대회인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7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묵표에 대해 묻자 송가은은 "사실 계속 결과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를 했었다. '빨리 좋은 결과가 나와야 자신감을 얻을텐데'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그 생각 때문에 더 자신감이 없어졌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좋은 결과도 좋지만 결과에 대한 욕심을 최대한 버리고 제가 좀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드라이브를 잘 쳐서 페어웨이를 지키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좀 마음적으로 조금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아서 결과가 어떻든 좀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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