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고지원, 데뷔 첫 준우승 후일담 "아쉽긴 했지만 얻은 것 많았던 경기"
지난 주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초대 대회서 데뷔 첫 FR 챔피언조 플레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 날 6언더파 선두권...5개 라운드 연속 60타대 스코어 행진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8-07 14:02:39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주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로 치러진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초대 대회에서 나흘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끝에 데뷔 첫 준우승을 차지한 고지원(삼천리)을 후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 날 만나 후일담을 들어봤다.
고지원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1라운드를 6언더파 66타로 마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고지원은 "샷이 잘 돼 가지고 찬스가 많아서 전반에 많은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고 후반에도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주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이야기로 넘어갔다.
고지원은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첫 날 6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로 나섰고, 2라운드에서 잠시 주춤했다가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 배소현(메디힐), 성유진(대방건설)과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쳤다.
2023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경험하는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였다.
KLPGA 정규투어 60번째 출전 대회에서 수확한 첫 준우승 타이틀이었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 데뷔 첫 준우승을 뒤로 하고 고지원은 곧바로 고향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첫 날 경기를 60타대 스코어로 마치면서 최근 5개 라운드 연속 60타대 스코어 행진을 이어갔다.
데뷔 첫 준우승 이후 고향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 기분을 묻자 고지원은 "마음가짐은 솔직히 항상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면서도 "예전 제주도 대회랑 다른 거는 예전보다 좀 더 즐기면서 하는 그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각보다 갤러리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원래는 지인 분들만 왔었는데 (이번에는) 모르는 제주도 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시더라"며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며 빙긋 웃었다.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을 모두 마친 뒤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묻자 고지원은 "솔직히 경기를 마치고 중간에 내려가 있던 거라서 1등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최대한 주어진 상황에서 잘 쳐보자' 이 마음으로 끝냈는데 끝나고 보니까 또 한 타 차더라"며 "약간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배운 게 너무 많았다. 얻은 게 많은 시합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지 묻자 고지원은 "일단 언니들 플레이, 숏 게임 하는 거 보면서 제가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그리고 챔피언조에서 치면서의 마음가짐...이 외에도 뭔가 많은데 막상 말하려니까 생각이 안 나기는 하는데 정말 다 배웠다. 그렇게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치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그런 압박감 있는 상황에서 치는 것도 많이 배웠다. 재미있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전날 열린 대회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고지원의 언니 고지우(삼천리)는 동생의 첫 우승 경쟁을 어떻게 지켜봤는지 묻는 질문에 "내가 경기하는 것보다 더 긴장됐다"고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고지우는 최종라운드를 전후해서 언니에게 어떤 이기를 들었는지 묻자 "일단 3라운드 끝나고 저녁에 얘기 조언을 많이 해줬다. 많은 도움이 됐다. (최종 라운드) 경기 나가기 바로 전에 와서 또 얘기를 해줬다. 언니는 챔피언 조가 아니더라도 좋은 글귀 있으면 보내주고 약간 그런 스타일이라서 좋았다."고 말한 뒤 "끝나고도 잘했다고 해줬다. '설마 마지막 퍼트를 넣을까 했는데 진짜 넣냐' 약간 이렇게..."라며 우애 있는 자매의 모습을 전했다.
언니와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옛날에는 진짜 그게 꿈이기는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길 것 같다."며 "언니랑 안친 지 너무 오래됐다. 공식 연습도, 시합 때도 안 친 지 너무 오래돼서 그냥 같이 쳐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하며 상상 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듯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첫 날 66타 라운드를 펼치며 최근 5개 라운드 연속 60타대 스코어 행진을 이어간 고지우는 남은 경기에 대해 "언제나 그랬듯 딱히 타수나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그 홀에 집중하면서 최대한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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