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러닝은 나의 힘"…홍지원, 1년 만에 65타 라운드 공동 선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첫 날 7언더파 맹타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4-17 14:00:34
[SWTV 임재훈 기자] '메이저 헌터' 홍지원(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6’(총상금 10억 원) 첫 날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에서 경기를 마쳤다.
홍지원은 17일 경남 김해의 가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쳐 김민선7(대방건설)과 함께 공동 선두(잠정 순위)에서 경기를 마감했다.
홍지원이 올 시즌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약 한 달 만이며, 특히 한 라운드를 65타로 마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 이후 1년 만이다.
KLPGA투어에서 기록한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수확했던 홍지원은 이로써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홍지원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차분히 플레이 하려고 노력을 해서 노보기 플레이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버디 찬스가 몇 개 더 있었는데 넣지 못해서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어려운 퍼트도 많이 성공해서 7언더파라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것 같아서 매우 만족스러운 라운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코스가 최장 거리 코스다 보니까 유틸리티 클럽을 많이 사용을 하는데 제가 아이언 샷보다는 유틸리티로 샷을 하는 거에 좀 더 자신감이 있다 보니 샷도 좀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샷이 잘 되다 보니까 퍼팅도 원하는 대로 잘 이루어졌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홍지원은 지난 달 태국에서 열린 공식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을 공동 37위로 마친 이후 국내에서 열린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홍지원은 "저희가 30개가 넘는 경기를 한 시즌에 뛰어야 되기 때문에 사실 두 경기 정도는 그렇게 큰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고 원래 같았으면 조바심이 났을 수도 있겠지만 정말 겨울 시즌을 열심히 준비해 와서 오히려 부담도 안 되고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점점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홍지원이 이처럼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큰 배경은 '러닝'이었다.
지난 두 시즌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한 홍지원은 이번 시즌을 대비해 지난 비시즌 전지훈련에서 절치부심의 시간을 보냈다.
홍지원은 비시즌 훈련 과정에 대해 "체력적으로 많이 4라운드만 되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서 런닝을 정말 많이 해서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했고 또 제가 거리를 늘리려고 하다 보니 방향성에 집중이 안 되고 오히려 제 샷이 없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정교한 샷을 더 키우려고 노력을 했는데 아직도 많이 연습 중이고 사실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제 골프를 다시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지원은 현재 스윙 코치가 러닝이 골프에 중요하다고 조언한 내용을 받아들여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5km 이상 러닝을 하며 체력과 지구력, 심폐활량을 늘렸고, 시즌 공식 개막전 직후에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km 구간을 완주했다.
홍지원은 러닝 훈련의 효과에 대해 "일단 체중 감량이 작년 시즌보다는 4kg 정도 됐고 마지막 홀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이 생겼고, 산악 지형 골프장은 '업다운'이 심한데 숨 차는 게 좀 덜해져서 다음 샷을 할 때에 심장 박동 수가 좀 내려가서 좀 더 편한 샷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1년 만에 65타 라운드를 펼치며 선두에서 첫 날 경기를 마친 홍지원은 남은 이틀의 라운드 운영에 대해 "오늘 로우(Low) 스코어를 쳤는데 보통 로우 스코어를 치면 다음 날 조금 보수적으로 치게 되기 마련"이라며 "내일도 오늘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고 또 만약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저는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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