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수상작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10월 개막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8-12 13:04:01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백상예술대상 수상작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이 오는 10월 2~25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공연된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백상예술대상 수상작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이 오는 10월 2~25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공연된다. (사진=마포문화재단)
 
이번 작품은 서동민 작가의 데뷔 장막 희곡으로, 청소년과 청년 사이 ‘영어덜트(Young Adult)’를 위한 연극을 만드는 마포문화재단 상주단체 공놀이클럽의 대표 레퍼토리다. 
 
국립극단 [창작공감: 희곡] 선정 이후 낭독 공연과 멘토링 과정을 거쳐 4년간 개발된 작품은 초연 이후 2024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월간 ‘한국연극’ 선정 ‘공연 베스트7’ 등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5년에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과 서울예술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대전·대구·부산 등 지역 투어를 통해 전국의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마포아트센터 무대에 처음 오른다.

작품은 가족이라는 가장 익숙한 관계 속에서 퀴어 정체성과 독립, 사랑과 이해의 문제를 풀어낸다. 재개발을 앞둔 2010년 서울 은평구의 한 연립주택을 배경으로,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가족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오빠의 커밍아웃을 막으려는 스무 살 재수생 ‘은빈’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안에서 충돌하는 욕망과 윤리적 질문을 펼쳐낸다.
 
출연진으로는 초연부터 함께한 네 명의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김솔지, 박은경, 류세일, 남재국이 다시 무대에 올라 작품의 호흡을 이어간다. 작품 속 네 명의 배우는 하나의 고정된 배역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인물로 끊임없이 이동하며 인물과 관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이러한 형식을 통해 관객 스스로 인물의 입장과 마음을 헤아리게 만든다. 
 
강훈구 연출가는 “세대 간, 젠더 간 단절과 대립이 첨예해진 시대에 서로의 입장을 연극적으로 바꿔보면서 이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마포문화재단 고영근 대표는 “우수한 작품이 지속적으로 관객과 만나고 상주단체의 대표 레퍼토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재단과 상주단체 협력의 중요한 의미”라며 “관객과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은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이 이번 장기 공연을 통해 더욱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은 오늘(12일) 일반예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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