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악연' BNK썸 상대 꼴찌 탈출 '배수진'...안혜지-단타스 라인 봉쇄 관건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0-01-03 12:22:45
삼성생명은 3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BNK썸을 상대한다.
지난 해 10월 31일 BNK썸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84-62, 22점 차 대승을 거둘 때만 해도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던 삼성생명에게 BNK썸은 큰 위협이 되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약 한 달 뒤에 만난 BNK썸에게 삼성생명은 창단 첫 승리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도쿄올림픽 지역 예선에 따른 휴식기를 마치고 크리스마스에 BNK썸을 다시 만난 삼성생명은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비키 바흐를 내세워 BNK썸을 잡고 2연패에서 탈출해보려 했지만 오히려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만 것.
이후 삼성생명은 12월 19일 인천 신한은행을 잡아내면서 비로소 7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지만 연패 탈출의 기쁨도 잠시. 크리스마스에 다시 만난 BNK썸에 창단 첫 3연승과 꼴찌 탈출의 선물을 안기면서 결국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BNK썸과의 얄궂은 운명은 새해애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생명의 새해 첫 경기 상대가 하필이면 '악연 중의 악연' BNK썸인 것.
이날 맞대결에서도 BNK썸에 패한다면 삼성생명에게 BNK썸이 하나의 징크스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둘 필요가 있는 경기가 이번 맞대결이다.
일단 삼성생명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역시 안혜지와 다미리스 단타스로 이어지는 득점 라인을 봉쇄하는 것. 삼성생명이 최근 BNK썸에 2연패를 당하는 동안 안혜지와 단타스에게 빼앗긴 점수만 무려 79점이다.
특히 지난 해 12월 25일 경기에서는 안혜지가 12점 13어시스트, 단타스가 자신의 국내 무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3점을 기록했는데 안혜지의 어시스트 수를 보면 이날 삼성생명이 이들 콤비에 어떻게 농락 당했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
따라서 삼성생명은 앞선에서 안혜지의 패스길을 차단하고, 뒷선에서는 단타스에게 공급되는 패스 라인을 효과적으로 끊어낼 수 있어야 승리를 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최는 매 경기 평균 20점 이상을 해쥬는 배혜윤과 공격 리바운드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며 경기마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한별, 그리고 골밑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는 비키 바흐 외에 양인영, 김보미, 이주연 등 내외곽의 포워드들의 득점 지원이 절실하다.
박하나가 최근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식스맨 내지 벤치 멤저들이 30점 이상의 득점을 지원한다면 승산은 한층 높아질 수 있다.
그 어느 시즌보다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라인인 3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시즌 현재 최하위로 떨어져 있는 삼성생명은 매 경기 배수의 진을 쳐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삼성생명이 껄끄러운 상대 BNK썸을 상대로 연패를 끊으면서 꼴찌 탈출은 물론 상위권 도약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시켜 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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