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감 잡은 박성현, LPGA 포틀랜드 클래식 1R 공동 2위 "아주 좋은 느낌"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8-15 11:57:59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첫 날 맹타를 휘두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사진: LPGA KOREA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첫 날 맹타를 휘두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성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1988년생 이정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미란다 왕(중국), 글린 코어(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8언더파 64타를 쳐 선두에 나선 아델라 세르노섹(프랑스)과 격차는 한 타 차.

박성현은 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7번 우승해 한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지만 2020년부터 부상 후유증 등으로 기나긴 침체에 빠졌고 작년에는 아예 병가를 내고 1년간 필드를 떠나 있었다. 

복귀 시즌인 올해도 박성현은 윤이나와 팀을 이뤄 출전한 팀 대항전 다우 챔피언십(공동 18위)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10언더파를 합작하며 '반짝' 했지만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9번이나 컷 탈락했고 톱10에는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부진 탈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CME 랭킹 147위로, 이번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을 포함해 앞으로 4개 대회에서 CME 랭킹을 80위 이내로 끌어 올려야 시즌 남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인 박성현은 이날 시즌 최고의 라운드를 펼쳤다. 
 
박성현의 이날 티샷 평균 비거리는 267야드에 달했고,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세 차례 박에 놓치지 않았다. 특히 퍼팅은 28개에 불과했다.
 
박성현은 경기 직후 "최근 샷과 퍼팅이 점점 편해지고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딱 그대로 나와줬다. 자신 있게 스윙했고 그린에서도 퍼트할 때마다 아주 좋은 느낌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특히 지난 주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 대회를 준비하는 한 달 동안 최대한 일관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고, 그런 준비가 이번 대회까지 그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혀 고국 무대에서 샷감을 찾았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박성현은 지난 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6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와 날카로운 아이언 샷, 그리고 정교한 퍼팅 능력을 앞세워 나흘간 14언더파를 쳐 톱10권 순위(공동 11위)를 차지, 기술적으로 전성기에 못지 않은 면모를 보여줬다.   
 
당시 박성현은 대회를 마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안정적인 샷으로 인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는 점과 다우 챔피언십 대회 기간 찾은 퍼팅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그게 잘 맞는다는 걸 이번 경기에 또 보여준 것 같다. 계속 이 페이스대로만 간다면 미국 가서도 분명히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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