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닥터] “80세 넘어도 무릎 인공관절 수술 안전” 연세사랑병원, 300명 임상 분석

주가람 기자

office@swtvnews.com | 2026-07-23 13:18:06


[SWTV 주가람 기자] 80대 이상 초고령층에서도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보행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당뇨·고혈압·심장질환 등 만성 기저질환에 대한 부담과 수술 위험성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80세 이상 초고령 환자에게 3D 정밀 기술을 적용한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할 경우 1% 미만의 낮은 합병증률로 안전하게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임상 분석 결과가 나왔다.
 
▲ 고용곤 병원장이 맞춤형 수술 도구(PSI)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80세 이상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수술 경과 및 합병증 유무를 정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 환자의 30% 이상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하나 이상의 만성 성인병을 동반하고 있다.
 
의료진은 이처럼 기저질환을 가진 초고령 환자들에게 ‘개인 맞춤형 수술도구(PSI)’를 적용해 수술을 시행했다. 개인 맞춤형 수술도구는 수술 전 환자의 CT 및 MRI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관절 구조와 뼈 절삭 위치, 각도를 미리 정밀하게 계획한 뒤 맞춤형 수술 도구를 제작해 진행하는 기법이다.
 
이 방식을 적용할 경우 정밀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수술 절차가 단순화돼 평균 수술시간을 약 30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수술시간의 단축은 마취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출혈량과 수술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고령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개인 맞춤형 수술도구를 활용한 80세 이상 환자군에서 수술 후 감염 등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으로 나타났고, 전체 300명 가운데 수술 부위의 미세 염증 소견을 보인 2명을 제외하면 심각한 전신 합병증이나 특이 경과는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이 연세사랑병원 측의 설명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과거에는 나이 자체가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고민사항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고령이라도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와 체계적 수술 시스템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며 “개인 맞춤형 수술도구를 활용하면 수술시간과 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어 80세 이상 초고령 환자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하며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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