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야담으로 재탄생한 에로스와 프시케…창작ing 뮤지컬 ‘돌쇠전’ 10월 개막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9-03 11:12:05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돌쇠전’이 오는 10월 2~15일,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된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돌쇠전’이 오는 10월 2~15일,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된다. (사진=국립정동극장)
 
‘돌쇠전’은 한국의 야담(野談) ‘마님과 돌쇠’에 그리스 신화 속 사랑의 신 ‘에로스’와 영혼을 상징하는 ‘프시케’의 이야기를 결합한 작품이다.
 
사소한 오해에서 출발한 사건이 욕망과 애착, 소유와 질투, 배신과 용서로 이어지는 과정을 따라가는 작품은 웃음을 유발하는 과장된 사건과 야릇한 상황을 통해 서로의 몸을 욕망하는 것과 마음을 사랑하는 것이 과연 분리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이 작품은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뮤지컬 부문 선정작으로, 지난 2022년 5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후, 그해 6월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 공연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돌쇠전’은 극 중 소리꾼이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을 통해 관객과 직접 호흡하며 극의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한국 마당놀이의 형식을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소리꾼은 단순한 해설자를 넘어 관객과 소통하고 극의 흐름에 개입한다. 

작품의 음악으로는 자유분방하면서도 관능적인 작품의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재즈를 중심 장르로 선택했으며, 클래식과 국악, 팝의 요소를 더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음악적 색채를 만들어낸다. 특히 물레방앗간에서 벌어지는 금단의 밀회 장면은 우리 음악의 장단과 음계, 창법을 활용해 작품 특유의 풍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 서승만 대표이사는 “‘돌쇠전’은 ‘사랑을 육체와 영혼으로 나눌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무겁게 설명하기보다 웃음과 소동, 음악과 몸짓을 통해 전하는 작품이다. 마당놀이의 해학과 코미디, 관능적인 음악이 결합해 기존의 뮤지컬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돌쇠전’은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와 NOL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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