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찬양 서울시의원, “에스컬레이터, 충분한 예산 확보로 선제적 관리해야”
유호경 기자
lawyeryu@naver.com | 2026-09-01 10:52:44
[SWTV 유호경 기자] 고찬양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서울교통공사가 노후 에스컬레이터의 보수와 교체에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고 있다며 선제적 관리와 안정적 재원 마련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교통공사 주요 업무보고에서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는 고장 한 번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과 시민 안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시설이다”며 “노후시설의 보수와 교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는 것은 시민 안전을 볼모로 잡는 것과 같다”라고 밝혔다.
고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22일 기준 공사가 관리하는 에스컬레이터 가운데 30일 이상 운행이 중단된 시설은 모두 6대였다. 특히 독바위역에서는 에스컬레이터 2대가 동시에 한 달 넘게 운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 노후화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사용 기간이 20년 이상인 에스컬레이터는 647대로 전체의 34%를 차지했고, 전체 시설의 평균 사용연수는 14.6년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산 배정액은 사업부서가 요청한 규모에 크게 못 미쳤다. 사업부서는 올해 에스컬레이터 수리 예산으로 145억3200만원을 요청했지만, 예산부서가 배정한 금액은 요청액보다 90억원가량 적은 55억6700만원에 그쳤다.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예산은 더욱 부족했다. 공사가 지난해 자체 편성한 전면 교체 예산은 0원이었고, 이후 확보한 10억원으로 2대를 교체하는 데 머물렀다. 올해 관련 예산 역시 사업부서 요청액의 33%만 반영됐다.
고 의원은 “보여주기식 현장 방문에 그치지 말고 시민 안전에 필요한 예산부터 제대로 확보해야 한다”며 “에스컬레이터 설치 시기와 주요 부품 교체 이력, 안전검사 결과, 고장·보수 기록 등을 활용해 고장과 부품 교체 시기를 예측하고 필요한 부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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