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선수 하이라이트 영상, AI가 만들어 준다…웨이브, 골프 ‘AI 시청 에이전트’ 도입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10-01 10:49:51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앞으로는 라운드당 4~5시간, 대회 전체로는 20시간에 달하는 긴 골프 중계를 원하는 길이와 관심사에 맞춰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시청자가 보고 싶은 골프 장면을 자연어로 요청하면 AI가 경기 속 장면을 찾아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시청'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웨이브가 AI 영상 기술기업 세븐미닛(7min)과 협업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직접 요청해 생성된 영상을 보는 'AI 시청’을 국내 OTT 중 처음으로 상용화하는 사례다.
 


 
해외에서는 주요 테니스·골프 대회에서 AI가 자동으로 하이라이트를 생성해 제공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장면을 직접 요청해 영상을 받아보는 방식을 상용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국내에서 웨이브가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보고 싶은 골프 장면을 AI에게 요청한다'는 개념의 서비스로, 선수부터 특정 플레이, 경기 상황까지 이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자유롭게 입력하면, AI가 경기 영상 속에서 해당 장면을 찾아 하나의 영상으로 구성해준다.


“오늘 경기 7분으로 맞춰 보여줘"처럼 원하는 분량으로 요약해 볼 수 있고, "OOO 선수 장면만 보여줘"라고 하면 특정 선수의 플레이만 모은 영상을 받아볼 수 있다. 
 
"시원한 장타 모음", "올해 홀인원 명장면" 같은 플레이 유형별 요청은 물론, “선수들의 골프웨어 보여줘”, “이번 대회 필드 전경 모음”, "비 오는 날 했던 경기 보여줘" 같은 색다른 관점의 요청도 가능하다.
 
라이브 시청 중에는 경기 진행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생성되는 ‘AI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하이라이트 분량이 최대 20분까지 늘어나고, 주요 장면도 새롭게 업데이트돼 뒤늦게 시청을 시작해도 그때까지의 흐름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다.
 
‘AI 시청’은 관전의 재미를 넘어 골프 실력 향상에 참고하려는 이용자에게도 유용하다. “서교림 퍼팅 장면만 모아줘", “장유빈 장타 장면 모아줘”, “벙커 탈출”처럼 요청하면, 참고하고 싶은 선수의 샷이나 특정 상황 플레이만 모아 볼 수 있어 나만의 레슨 자료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웨이브 골프 ‘AI 시청’ 기능은 서비스 오픈과 함께 웨이브 모바일 앱(안드로이드·iOS)과 PC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2026년 KLPGA·KPGA 경기에서 원하는 선수와 장면을 AI로 모아볼 수 있으며, 이용자들은 AI 영상 시청은 물론,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SNS에 업로드하거나 지인에게 보낼 수 있다.
 
웨이브는 우선 골프 중계에 이 기술을 적용해 사용성을 검증한 뒤, 향후 웨이브 오리지널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 콘텐츠로 적용 범위를 넓혀 이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자유롭게 찾아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보고 싶은 장면을 직접 요청해 나만의 방식으로 골라 보는, 시청 경험의 새로운 진화를 골프 중계에서 선보이는 것"이라며 "사용성을 면밀히 검토해 다양한 콘텐츠로 AI 시청 경험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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