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2’ 손우현, 소름 유발한 '1인 2역' 반전 연기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2026-08-31 10:26:28

▲ 손우현 [사진 = SBS ‘재벌X형사2’ 방송 캡처]

 
[SWTV 유병철 기자]‘재벌X형사2’ 손우현이 성향이 전혀 다른 쌍둥이 형제를 연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는 수사가 막히면 재력으로 판을 뒤집는 재벌형사 진이수(안보현 분)와 새 팀장 주혜라(정은채 분)가 펼치는 돈발 날리는 유쾌·상쾌·통쾌 사이다 공조 수사극이다.
 
지난 28, 29일 방송된 7, 8회에서 마술사 박재하 역과 그의 쌍둥이 형이자 엔지니어인 박재형 역을 맡은 손우현은 1인 2역을 오가며 극에 몰입도를 안겼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손우현은 화려한 무대 위 탈출 마술 도중 관 속에서 불길에 싸여 사망한 것으로 그려졌으나, 실제로는 이미 숨진 형 박재형의 시신을 이용해 신분을 세탁하려 했던 인물 박재하를 연기하며 사건의 중심에 섰다. 손우현은 마술사의 표정 뒤에 숨겨진 욕망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다리가 불편하고 창백한 인상의 형 박재형의 분위기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두 인물을 구체화했다.
 
손우현은 수사망이 좁혀오는 상황 속에서도 형 박재형인 척 연기하며 형사들을 속이려 드는 상황을 면밀한 인물 묘사로 표현해 극적 긴장감을 조성했다. 동생의 음주운전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됐던 형의 서사를 깔아 두면서도, 정체가 탄로 나는 순간의 당황스러움과 이기적인 본색을 표정 변화로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교란 작전 장면에서 손우현은 형사들의 연극에 속아 “내가 박재하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혼란과 당혹감이 뒤섞인 얼굴로 결정적인 반전을 끌어냈다. 이후 경찰 진술 조사와 구치소 수감 장면에서도 손우현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며 태연한 태도를 보이는 인물의 이기적인 면모를 세밀하게 나타냈다.
 
얼굴은 같지만 인격과 서사가 완전히 다른 두 인물을 입체적으로 소화해 낸 손우현은 이번 에피소드의 핵심 인물로서 연기력을 입증했다. 사건 전개의 중심에서 인물의 다채로운 결을 증명한 손우현이 향후 또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시선이 쏠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재벌X형사2’ 8회는 7.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손우현은 최근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차기작 JTBC ‘신의 구슬’ 출연을 확정했다.
 
‘신의 구슬’은 30년간 이어진 몽골과의 전쟁으로 패색이 짙어가던 서기 1258년 고려시대, 호국의 성물 관음보주를 찾아 전쟁터로 뛰어든 호송대의 영웅적 투쟁과 그들을 구하려는 황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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