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이대형 "지금까지 경기 중 가장 박빙" 살얼음판 승부에 '진땀'

김지연 기자

starlif6@naver.com | 2026-09-03 09:58:33


[SWTV 김지연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시즌 최대 고비와 마주한다. ‘전통의 강호’ 나인빅스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을 벌이던 중 송아와 박민서가 수비 과정에서 충돌하는 돌발 사고까지 발생한다.
 
3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9회에서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와 전국 여자 야구 대회에서 13차례 우승을 차지한 나인빅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야구여왕2'. [사진=채널A]
 
경기를 지켜보던 이대형 감독 대행은 “지금까지 했던 경기 중 가장 박빙이네”라고 혀를 내두른다. 그만큼 나인빅스는 블랙퀸즈가 지금까지 만난 상대와는 다른 노련함과 조직력을 앞세워 끈질기게 압박한다.
 
블랙퀸즈의 선발 투수는 송민지다. 송민지는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드는 삼진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리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까지 내주는 롤러코스터 피칭을 이어간다.
 
벤치도 빠르게 움직인다. 송민지의 투구를 예의주시하던 이대형 감독 대행과 윤석민 코치는 아야카에게 불펜 대기를 지시하며 조기에 다음 투수를 준비한다.
 
나인빅스는 송민지가 내준 출루를 곧바로 공격의 발판으로 삼는다. 단순히 안타를 기다리는 대신 적극적인 주루와 다양한 작전을 가동해 블랙퀸즈를 쉴 새 없이 흔든다.
 
상대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블랙퀸즈 배터리의 부담도 커진다. 송민지와 신소정은 나인빅스의 예측하기 어려운 주루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포구 실수까지 범하며 위기에 몰린다. 작은 실책 하나가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팽팽한 흐름에 선수들은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낸다.
 
그러던 중 경기 결과보다 선수들의 상태를 먼저 걱정하게 만드는 아찔한 장면이 발생한다.
 
외야와 내야 사이 애매한 지점으로 뜬공이 날아오자 중견수 송아와 유격수 박민서가 동시에 타구를 향해 전력으로 달려간다. 공만 바라보고 움직이던 두 사람의 수비 범위가 겹치면서 미처 서로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한다.
 
순간 송아의 턱과 박민서의 머리가 강하게 부딪히고, 충격을 받은 송아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진다. 예상하지 못한 사고에 블랙퀸즈 벤치는 다급하게 타임을 요청하며 경기까지 중단된다.
 
함께 부딪힌 박민서 역시 충격을 받은 상황이지만 가장 먼저 송아의 상태부터 살핀다. 이후 박민서는 “송아 언니 걱정도 많이 됐고 죄송했었다”며 당시 느꼈던 미안함과 걱정을 털어놓는다.
 
송아는 “타구가 애매해서…”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누구의 실수라고 단정하기 어려울 만큼 두 선수가 모두 잡으러 갈 수밖에 없었던 타구였던 것. 예상하지 못한 충돌에 선수들은 물론 벤치까지 긴장에 휩싸인다.
 
무엇보다 두 선수 모두 블랙퀸즈 전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더욱 커진다. 송아는 외야 수비를 책임지는 동시에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으며, 박민서 역시 유격수와 투수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만큼 두 사람의 이탈 여부가 남은 승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블랙퀸즈가 상대해야 하는 나인빅스 역시 빈틈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강팀이다. 13번의 전국 대회 우승 경력이 말해주듯 경기 운영 능력부터 세밀한 주루 플레이까지 탄탄한 전력을 갖춘 상황. 팽팽한 승부 도중 핵심 선수들의 충돌이라는 악재까지 맞은 블랙퀸즈가 어떻게 위기를 수습할지가 관심을 모은다.
 
과연 송아와 박민서는 큰 부상 없이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까. 여기에 송민지의 불안한 제구를 틈타 끊임없이 압박해오는 나인빅스를 상대로 블랙퀸즈가 어떤 승부수를 꺼낼지도 궁금증을 높인다.
 
이대형 감독 대행마저 “지금까지 했던 경기 중 가장 박빙이네”라고 인정한 블랙퀸즈와 나인빅스의 치열한 승부, 그리고 모두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 송아와 박민서의 충돌 이후 상황은 3일 공개된다. 
 
한편 '야구여왕2'는 남성 전유물로 여겨진 야구를 여자 스포츠인들이 도전해 좌절과 실패를 딛고 성장한 모습을 시즌2에서 꽃피우며 많은 시청자들이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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