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호주간 ‘핵심광물 동맹’ 성사되나…고려아연, “아직 계획된 바 없어”

오한길 기자

office@swtvnews.com | 2026-09-01 09:55:45


[SWTV 오한길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에 이어 호주 자회사 썬메탈(SMC) 제련소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총리가 이끄는 방미경제사절단이 오는 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최하는 ‘핵심광물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날 행사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SMC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사진=연합뉴스]
 
만약 한국과 미국, 호주의 핵심 관계자가 참석하는 이 자리가 성사될 경우 SMC 호주 제련소 증설을 위한 파이낸싱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고려아연 측은 “현재까지 최 회장의 행사 참석을 위한 미국 출장은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한 바 있다. 여기에는 약 11조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따라서 이번 호주 SMC 증설까지 추진된다면 고려아연이 떠안는 재무적 부담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의 호주 제련소 증설이 성사될 경우 앞서 미국 제련소 투자 당시의 대규모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조달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고려아연의 이같은 동시다발적 해외 제련소 신·증설이 본사의 핵심 캐시카우인 국내 온산제련소의 존립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호주 현지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온산제련소의 글로벌 수출 물량 감소와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하고, 무엇보다 수 십년간 축적된 국가 핵심기술이 해외로 유출돼 국내 제련 산업 전반의 ‘공동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현재로선 호주 제련소 증설과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사안이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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