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율리, 장르 불문 캐릭터 변신…선명해지는 존재감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2026-08-31 09:55:22

▲ 하율리 [사진 제공 = MBC '유부녀 킬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SLL·코퍼스코리아]

 
[SWTV 유병철 기자]배우 하율리가 장르를 불문하고 캐릭터마다 자신만의 색을 입히고 있다.
 
하율리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독살 전문 킬러 오현남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다.
 
하율리는 극 초반 미스터리한 정체와 반전 서사를 품은 인물로 등장해 공효진(유보나 역)과의 특별한 관계를 풀어낸 데 이어,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하율리의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은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 내공의 결과물이다. 그는 작품마다 각기 다른 인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성하며 연기 영역 꾸준히 확장해왔다.
 
2018년 단편영화 ‘이기적인 것들’의 승희 역으로 데뷔한 그는 같은 해 홍성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SBS ‘홍천기’에서는 매향 역을 맡아 매혹적이고 고고한 분위기와 눈빛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배경희 역으로 분해 이세영, 이민지, 이은샘과 함께 ‘궁녀즈’로 활약하며 극에 안정적인 무게감을 더했다.
 
이후에도 하율리는 SBS ‘오늘의 웹툰’과 웹드라마 ‘어쩌다 전원일기’에서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부터 싹싹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했고, 티빙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소화하며 캐릭터의 폭을 넓혔다.
 
특히 JTBC ‘옥씨부인전’은 하율리의 캐릭터 소화력이 한층 선명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김소혜 역을 맡아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악녀를 설득력 있게 표현한 그는 등장할 때마다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율리가 새로이 그려낸 온도와 변주는 극의 재미를 견인하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하율리의 변화는 현재 ‘유부녀 킬러’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다. 미스터리한 정체와 과거 서사로 궁금증을 자아낸 뒤 유보나를 향한 깊은 동경과 팬심을 드러내며 반전된 성격을 보여줬고, 이후 영업3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한층 친근하고 유쾌한 분위기까지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하율리는 냉정함과 엉뚱함, 날카로움과 사랑스러움을 오가는 가운데 특유의 세련된 비주얼과 스타일 소화력까지 더해 오현남만의 개성을 더욱 또렷하게 완성했다. 관계와 상황에 따라 강약을 달리한 그의 표현력이 다시금 돋보였다.
 
이처럼 매 작품 인물의 성격과 분위기에 맞춰 표현 방식을 조율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온 하율리.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서로 다른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온 만큼, ‘유부녀 킬러’에서도 새로운 얼굴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지난 29일 방송된 ‘유부녀 킬러’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9.9%, 수도권 가구 기준 9.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11회는 오는 9월 4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