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이 경험하는 성장…베니스국제영화제 3관왕 ‘친숙한 손길’ 9월 개봉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9-09 09:40:46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베니스국제영화제 3관왕을 기록한 영화 ‘친숙한 손길’가 오는 23일 개봉한다.
이번 영화는 우리는 삶의 어느 한 시기에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를 먹는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라는 사실에 주목하며, 나이가 든다는 것을 단순히 쇠퇴하거나 무언가를 잃어가는 과정이 아닌 계속해서 변화하는 삶의 과정으로 바라본다.
연출을 맡은 사라 프리들랜드 감독은 오랜 시간 치매를 앓았던 할머니와의 개인적인 경험을 계기로 각본을 쓰기 시작했고, 이후 뉴욕에서 기억을 잃어가는 예술가들을 돌보는 돌봄 노동자로 일하며 기억과 언어가 변화한 이후에도 몸짓과 감각을 통해 한 사람의 존재가 계속해서 표현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또 프리블랜드 감독은 안무가이자 댄스 필름 감독으로서의 경험을 더해 루스의 일상적인 움직임과, 몸짓과 소리들을 영화의 중요한 언어로 담아냈다. 영화는 기억을 잃어가는 인물을 외부에서 관찰하거나 설명하기보다 루스의 몸과 감각 가까이에 머물며, 그가 경험하는 세계를 관객 역시 함께 감각하도록 이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요리를 하며 자신이 살아온 시간과 맞닿아 있는 루스의 모습과 요양 시설에서 새로운 일상을 마주한 현재의 모습이 각각 담겼고, 예고편에서는 낯선 요양 시설에서 혼란을 겪는 순간부터 조금씩 달라진 환경을 받아들이며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까지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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