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우리 극장 재현한 ‘광대’ 4월 정동극장 개막…공연 회차 대폭 확대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3-10 09:34:07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K-컬처시리즈 ‘광대’가 올해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첫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광대’는 2024년 11월 ‘소춘대유희’라는 타이틀로 4회차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과 만났다. 이후 전통 공연의 관객 친화적 접근을 지향하며 작품명을 ‘광대’로 변경, 지난해 30회 정기 공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K-컬처시리즈 ‘광대’가 올해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첫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국립정동극장)

또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공연과 대구, 동해, 진도, 대전, 진주 5개 지역 투어를 거치는 등 국내외 무대를 거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왔다. 객석과의 호흡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는 공연 회차를 50회로 대폭 확대해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레퍼토리 안착을 위한 집중과 다양한 관객 소통에 나선다.

‘광대’의 기원이 되는 ‘소춘대유희’는 국립정동극장의 전신인 ‘협률사’에서 신분에 상관없이 입장권만 구입하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도록 근대적 향유 기회를 제공한 첫 번째 공연이었다. 1902년 수십 명의 출연진이 남사당놀이, 무동놀이, 탈춤, 줄타기 등의 연희를 다채롭게 선보였으며, 판소리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분창 형태의 초기 창극 공연을 진행했다.

오늘날의 ‘소춘대유희’로 100여 년 전 극장을 재현하는 ‘광대’ 역시 전통춤과 소리, 풍물, 버나 등 전통 연희의 다양한 종목들을 만날 수 있다. 
 
작품은 100년간 공연장을 지키며 살아온 백년광대와 오방신(극장신)이 현 시대의 예인들을 만나 펼치는 유희와 광대 정신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은 전통예술의 현대적 재해석을 추구하는만큼,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무대를 통해 전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단장 ‘순백’ 역에 소리꾼 이상화와 박인혜, 예술단원 강현영이 트리플 캐스팅 되었다. 특히 박인혜, 강현영은 여성 ‘순백’이라는 캐릭터룰 구축하며 창자 성별의 경계를 넘는 소리의 본질을 강화한다.

무대 위 정체를 숨긴 채 작품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아이’ 역에는 판소리 신동 3인, 고채희(11세), 최이정(9세), 서이은(9세)이 트리플 캐스팅 되었다. 국립정동극장은 프로덕션 내 아역 인권보호 방침을 강화해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마련해 공연을 준비 중이다.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정성숙은 “‘광대’를 보다 긴 기간 동안 무대에 올려 더 많은 분들과 전통예술의 감동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근대 문화를 간직해 온 극장의 가치와 그 안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기대 바란다”며 “K-컬처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전통예술을 통해 작품이 기초예술 확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우리 전통문화의 매력을 전함으로써 방한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광대’는 오는 4월3일~5월30일,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와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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