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파이널스] 베르텐스, '기권' 오사카 대신 합류...바티에 역전승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19-10-30 09:28:23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0위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가 WTA 엘리트 트로피 준우승에 이어 WTA 파이널스(총상금 1천400만 달러)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나오미 오사카(일본, 3위)가 대회 도중 기권하면서 생긴 빈 자리를 채우게 된 것.
오사카는 2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WTA 파이널스 레드 그룹 2차전에서 애슐리 바티(호주, 1위)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기권했다.
하지만 오사카가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베르텐스가 행운의 티켓을 잡게 됐다.
베르텐스는 앞서 중국 주하이에서 열린 WTA 엘리트 트로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예정에 없던 대회 출전이었지만 베르텐스는 대회에 합류하자마자 세계랭킹 1위 바티를 세트 스코어 2-1(3-6 6-3 6-4)로 제압했다.
오사카의 대체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합류했기 때문에 앞서 오사카가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6위)를 2-1(7-6, 4-6, 6-4)로 이긴 전적을 승계한 베르텐스는 대회 2승째를 기록하면서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같은 날 열린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7위)와 크비토바와의 레드 그룹 경기에서 벤치치가 세트 스코어 2-1(6-3, 1-6, 6-4)로 승리, 벤치치가 1승 1패, 크비토바가 2패를 기록함에 따라 레드 그룹에서는 2승을 기록중인 베르텐스가 1위에 오르게 됐다.
베르텐스는 남은 벤치치와의 경기에서 패한다고 하더라도 크비토바와 바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를 확보, 준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된다.
한편, WTA 파이널스는 한 시즌 WTA 투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8명의 선수 만이 출전하는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8명의 출전 선수가 레드 그룹과 퍼플 그룹으로 조를 나누어 조별로 풀리그를 벌인 뒤 그룹별 상위 2명이 준결승전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8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2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5위),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 4위)가 퍼플 그룹에 편성됐고, 레드 그룹에는 바티, 오사카, 크비토바, 벤치치 등 4명이 편성됐다가 오사카의 기권으로 베르텐스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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