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페굴라, 프랑스오픈 테니스 1R 탈락…83위 버렐에 역전패 '이변'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5-27 09:02:29

▲ 제시카 페굴라(사진: 로이터=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계 여자프로테니스(WTA) 톱 랭커 제시카 페굴라(미국, 세계 랭킹 5위)가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천172만3천유로) 첫 판에서 탈락,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페굴라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본선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킴벌리 버렐(호주, 83위)과 101분에 걸친 풀세트 승부 끝에 세트 스코어 1-2(6-1, 6-3, 6-3)로 역전패,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페굴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강까지 진출했고, 2022년에는 8강에 까지 올랐었다. 
 
지난 1월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에서는 4강에 진출했고, 이후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WTA1000)과 찰스턴오픈(WTA500)을 제패하는 등 올 시즌 들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 왔던 페굴라는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시즌 처음으로 조기 퇴장하는 고배를 들었다. 
 
페굴라는 이로써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탈락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랭킹의 선수가 됐다. 
 
반면, 버렐은 이날 페굴라를 상대로 거둔 역전승이 프랑스오픈 무대에서 거둔 첫 승리다.  
 

▲ 킴벌리 버렐(사진: 프랑스오픈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버렐은 지난 2019년 당시 세계 랭킹 240위의 위치에서 호주오픈에 출전해 3회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친 이후 7년 만에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거둔 두 번째 승리를, 그것도 세계 톱5에 올라 있는 선수를 상대로 기록했다. 
 
버렐은 아직 WTA투어 무대에서 우승 경험이 없고, 커리어 최고 세계 랭킹도 60위까지 밖에는 오르지 못했던 무명의 선수다.
 
페굴라에 승리를 거둔 직후 버렐은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무슨 생각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라고 말문을 연 뒤 "대진표를 보고 제시(페굴라의 애칭)와 경기하게 된 걸 알았을 때, 정말 힘든 경기가 될 거라는 걸 알았다. 저는 그저 한 포인트씩 차근차근 하려고 노력했다. 첫 세트에서 그녀가 너무 잘 친다고 생각했다. 제 목표는 그저 한 게임만 따내고 천천히 자신감을 얻는 것이었다."고 경기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제가 클레이 코트에서 치른 경기 중 아마도 가장 멋진 경기를 그랜드슬램 기간에, 특히나 이곳에서 치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오픈 무대에서 처음으로 2회전에 진출한 버렐은 올렉산드라 올리니코바(우크라이나, 65위)를 상대로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