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헐, LPGA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정상…김세영 공동 5위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9-15 08:39:13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과거 라운드 중 담배를 피워 논란이 됐고, 경기 중 실신해 뉴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던 찰리 헐(잉글랜드)이 이번에는 3년 만의 우승 소식을 전했다.
헐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타운십의 TPC 리버스벤드(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티쿨(태국, 19언더파 269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헐은 전반 이후에도 티티쿨에 2타 앞선 가운데 후반 라운드로 접어들었으나 14번 홀(파4)까지 3타를 줄인 티티쿨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고, 16번 홀(파3)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다시 동타를 이뤘지만 17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에 이은 보기로 다시 한 타 차 리드를 허용,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티쿨이 길지 않은 버디 퍼트에 이어 파 퍼트까지 놓치며 보기를 범했고, 헐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16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2022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이어 약 3년 만에 수확한 헐의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 경기 중 두 번이나 쓰러진 끝에 기권했고 지난달에는 주차장에서 넘어져 발목을 다치기도 했던 찰리 헐은 부상이 있거나 몸이 좋지 않을 때 더 좋은 골프를 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엔 머리가 '100마일'로 달린다면, 아플 때는 차분해진다. 기대치와 활동량도 줄이고 스스로 부담을 덜 준다"며 "고통은 마음의 나약함일 뿐이다. 다리를 못 움직이거나 침대에서 못 일어날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움직일 수 있다면 그냥 계속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3년 만에 우승에 대한 갈증을 풀어낸 헐은 "이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한국 대회(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안니카 드리븐, 투어 챔피언십까지 이어져서 무척 신난다"며 다가올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출신의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3위(18언더파 270타),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4위(17언더파 271타)로 뒤를 이었다.
전날까지 공동 9위였던 김세영은 이날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넬리 코르다(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김세영은 CPKC 여자오픈(공동 10위), FM 챔피언십(3위)에 이어 LPGA투어 3개 대회 연속 톱10을 포함해 6월부터 출전한 9개 대회에서 6차례 톱10에 진입하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세영은 경기를 마치고 "마지막 3개 홀에서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해 조금은 실망스럽지만, 전반적으로는 좋은 경기를 했다. 다음 주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은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챔피언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4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고, 임진희는 공동 22위(11언더파 277타)에 자리했다.
김아림은 공동 29위(10언더파 278타), 신지은과 이미향은 공동 33위(9언더파 279타), 김효주는 공동 57위(4언더파 284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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