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 사발렌카 밀어내고 女테니스 세계 1위 등극 확정…정친원 꺾고 US오픈 4강행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9-10 08:31:21

▲ 엘레나 리바키나(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세계 랭킹 2위)가 마침내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확정했다. 
 
리바키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US오픈 테니스(총상금 1억800만 달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정친원(중국, 121위)에 세트 스코어 2-1(3-6, 6-1, 6-4)역전승을 거두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리바키나는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5위)를 꺾고 올라온 2023년 챔피언 코코 고프(미국, 4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현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린다 노스코바(체코, 6위)를 2-1로 꺾고 4강에 선착, 대회 3연패 달성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지만 리바키나는 이날 승리로 사발렌카의 이번 대회 우승 여부와는 관계 없이 다음 주 발표되는 새로운 WTA 세계 랭킹에서 1위 등극이 확정됐다. 
 
2025년 말 사발렌카의 랭킹 포인트는 9,870점, 리바키나는 4,350점으로 격차가 두 배가 넘었지만 올해 들어 리바키나가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을 제패하면서 격차가 빠르게 줄어즐기 시작해 불과 9개월 만에 두 선수의 위치가 뒤바뀌게 됐다. 
 
지난해  US오픈 이후 리바키나는  WTA 투어급 경기에서 62승을 거두며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호주오픈을 포함해 6차례 결승에 진출해 네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기간 리바키나는 투어에서 가장 많은 1,569개의 위너 포인트와 394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2024년 10월 21일 자신의 첫 US오픈 타이틀을 따낸 직후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처음으로 올랐던 사발렌카는 그로부터 2년 가까이 99주 연속으로 지켜오던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사발렌카늬 통산 세계 1위 기록은 107주로, 이는 WTA 역대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비록 세계 1위 자리는 리바키나에 내주게 됐지만 사발렌카에게는 US오픈 3연패라는 위업에 도전할 기회가 남아 있다. 
 
사발렌카는 엠마 나바로(미국, 27위)를 꺾고 4강에 오른 한국계 톱 랭커 제시카 페굴라(미국, 3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페굴라를 이기면 리바키나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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