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튜크,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행…프랑스오픈 8강서 스비톨리나 제압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6-03 08:22:19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그랜드슬램 역사상 최초로 성사된 우크라이나 선수 간의 8강전에서 마르타 코스튜크(세계 랭킹 15위)가 자신보다 8살 많은 31세의 베테랑 엘리나 스비톨리나(7위)와 감동적인 명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다.
코스튜크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172만3천유로) 여자 단식 준준결승(8강)에서 스비톨리나와 1시간 49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6-3, 2-6, 6-2) 승리를 거두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코스튜크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 진출이다.
이번 클레이코트 시즌 들어 루앙오픈(WTA250)과 마드리드오픈(WTA1000)을 연속으로 제패한 코스튜크는 이날 승리로 투어에서 17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스비톨리나와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가게 됐다.
이날 승리로 코스튜크는 프로 선수의 그랜드슬램 대회 출전이 허용된 이른바 '오픈 시대' 이후 프랑스 오픈 준결승에 진출한 최초의 우크라이나 여자 선수로 기록됐다. 아울러 스비톨리나와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에 이어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오른 역대 세 번째 우크라이나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특히 전날 밤 우크라이나 전역에 가해진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18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한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열린 경기였다는 점에서 코스튜크와 스비톨리나 모두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감정을 안고 치러야 했던 경기였다.
코스튜크는 경기 직후 눌러왔던 감정을 드러내며 승리를 조국의 동포들에게 바쳤다.
그는 "어젯밤 우크라이나, 특히 키이우는 다시 한번 매우 힘든 밤을 보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저는 이 경기를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그들의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코스튜크는 앞선 8강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 18위)에 완승을 거둔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8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코스튜크는 상대전적에서 안드레예바에 2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코스튜크는 특히 직전 대회였던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 안드레예바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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