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 송강, 피로 물들인 피아노 건반…강렬한 등장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2026-08-31 07:59:28
[SWTV 유병철 기자]‘포핸즈’ 송강이 냉정과 열정을 오가는 감정의 온도 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리는 드라마다.
이번 작품은 송강의 전역 후 첫 복귀작이자 이준영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극 중 송강은 완벽주의 피아니스트 강비오로 분해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강비오는 트라우마로 자신을 가둔 최정요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버스킹 야외무대로 향했다. 도망치려는 정요를 세차게 붙잡아 세우고, 냉정한 태도 속에 짙게 깔린 진심으로 그를 일깨우며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를 불러왔다. 불안해하는 정요의 어깨를 감싸 쥔 채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하게 만드는 깊은 시선은 두 인물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이어 펼쳐진 야외무대 합주에서 강비오는 정요의 첫 타건에 찰나의 안도감을 내비치면서도 이내 음악에 깊이 빠져드는 과정을 촘촘한 표정 변화와 연주 퍼포먼스로 완성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초조함 끝에 찾아온 안심, 그리고 순식간에 음악으로 이끌려 들어가는 세밀한 감정선은 강비오의 심리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장면의 흡인력을 높였다. 해가 진 뒤 텅 빈 지하철 안, 피곤한 듯 서로에게 어깨와 머리를 기댄 채 잠이 드는 순간은 감정의 폭발 뒤 찾아온 평온함을 전하며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송강은 ‘포핸즈’에서 피아니스트 특유의 예민하고 날 선 분위기를 완성하는 비주얼은 물론, 쉽게 속내를 내보이지 않는 강비오의 결핍과 아픔을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차갑게 상대를 밀어내다가도 순간 흔들리는 시선부터 피아노 앞에서 강렬하게 타오르는 눈빛까지, 대사 없이도 내면의 온도를 고스란히 전달하며 강비오를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앞서 “다른 대본을 읽고 난 뒤에도 계속 생각날 만큼 작품에 매료돼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힌 송강은 “비오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늘 고민했고,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내비쳤다.
특히 피아노가 극의 핵심 매개체인 만큼 “빠른 템포의 클래식 곡들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레슨을 받아왔고, 촬영 중간에도 연주 영상 속 제스처나 습관을 캐치하려 애썼다”고 밝힌 것처럼 연주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의 몸짓과 습관까지 세심하게 익혔다.
이처럼 캐릭터를 향한 고민과 노력은 강비오를 완성하는 밑바탕이 됐다. 송강은 냉정함과 뜨거움이 공존하는 인물의 감정을 눈빛과 표정의 변화로 차근차근 쌓아가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앞으로 강비오가 최정요와의 관계 속에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송강이 그려갈 새로운 모습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30일 ‘포핸즈’ 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5.9%, 최고 6.6%를, 수도권 기준 평균 6.1% 최고 6.9%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과 수도권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한편, tvN '포핸즈'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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