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십] '어게인 2020 도전' 박현경,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다한다"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3R 중간 합계 9언더파...선두 홍정민과 5타 차
2020년 첫 우승 당시 최종 라운드서 임희정에 5타 뒤지다 대역전 우승 경험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5-04 07:50:17

▲ 박현경(사진: KLPG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현경(메디힐)이 무려 5타의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20년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의 대역전극 재현하는 '어게인 2020'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3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우승 상금 2억3천4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단독 선두 홍정민(CJ)에 5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20년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한 데 이어 2021년 이 대회를 다시 제패함으로써 1980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故 구옥희 이후 무려 39년 만에 사상 두 번째로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역사를 썼던 박현경은 4년 만에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 18개 홀에서 5타의 격차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박현경이 최종 라운드에서 최소한 4~5타를 줄인다는 전제 하에 홍정민이 이븐파 이하의 스코어를 내야 최소한 연장 승부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홍정민이 이번 대회에서 폭우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54개 홀을 소화하면서 15개의 버디를 잡아낸 반면, 보기는 단 한 개 만을 범하는 무결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고 있음을 감안하면 박현경의 도전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박현경은 5년 전 같은 장소인 레이크우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추억을 지니고 있다. 박현경은 당시 최종 라운드에서 3번 홀까지 선두 임희정에 5타를 뒤져 있었으나 이후 15개 홀에서 이 격차를 뒤집고 극적인 한 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 루키 시즌 겪은 무관의 설움을 훌훌 날려버린 뒤 필드 위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따라서 5타라는 격차가 적어도 박현경에게는 극복 불가능의 격차는 아닌 셈이다.  특히 3라운드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8.3야드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고 6타였던 격차를 5타로 줄이며 경기를 마친 점은 희망을 갖게 하는 징조다.     
 
박현경은 3라운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하루였다."면서도 "18번 홀 버디가 내일의 희망이 될 것 같다. 희망의 불씨를 살린 것만으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승 경쟁 상대인 홍정민에 대해 "홍정민 선수에게 계속 ‘대박이다’라고 얘기했다.워낙 샷이나 퍼트감 모두 하나 빠짐없이 잘 하고 있어서 따라잡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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