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배경은, 15m 버디로 홍진주에 극적인 연장승…챔피언스 투어 시즌 2승

그랜드CCㆍ삼대인 홍삼볼 챔피언스 투어 5차전 정상
2026시즌 챔피언스 투어 첫 다승자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8-07 07:38:10

▲ 배경은(사진: KLPG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둔 '스타 골퍼' 배경은이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배경은은 6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043야드)에서 열린 ‘KLPGA 2026 그랜드CCㆍ삼대인 홍삼볼 챔피언스 투어 5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5십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홍진주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배경은은 잠시 후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배경은이 15m의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파를 기록하는 데 그친 홍진주를 제치고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3주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배경은은 올 시즌 챔피언스 투어 첫 다승자가 됐다.
 
▲ 배경은(사진: KLPGA)

배경은은 “연장전 끝에 짜릿한 우승을 이뤄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오랜만에 치르는 연장전이라 설레고 두근거렸다. 긴장되기보다는 오히려 승부욕이 피어올랐다."고 특유의 승부사 본능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대회 내내 좋았던 아이언 샷과 페어웨이를 지키는 코스 매니지먼트 전략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배경은은 “챔피언스투어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만큼 나 역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올 시즌 상금왕을 목표로 1승 이상을 더 추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김선미는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이실비아(41)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KLPGA 2026 동아회원권그룹 챔피언스 투어 4차전’ 우승자 이정은(등록명: 이정은3)는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문지영(등록명: 문지영2), 김보경과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천5십만 원을 더한 배경은은 누적 상금 23,293,000원을 기록하며 상금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홍진주는 누적 상금 31,915,667원으로 지난주 이정은3에게 내어준 상금순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우승자 배경은 코멘트 전문]



▲ 배경은(사진: KLPGA)

 
올 시즌 첫 챔피언스투어 다승자인데, 우승 소감?
연장전 상대가 홍진주 선수라 쉽지 않은 승부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티 샷 때 앞바람이 불어 세게 치면 왼쪽 벙커를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욕심을 냈는데 샷 미스가 나와 공이 왼쪽 벙커에 빠졌다. 차분하게 잘 막아보자는 마음으로 그린에 온시킨 뒤 보니 퍼트 위치가 본 라운드 때와 비슷했다. 오르막 경사를 보고 과감하게 쳤는데 그 공이 쏙 들어갔다. 지금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기적적이고 짜릿한 순간이었다.
 
오랜만의 연장전인데, 연장전에 들어서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오랜만에 치르는 연장전이라 설레고 두근거렸다. 긴장되기보다는 오히려 승부욕과 호승심이 피어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잘 풀렸던 부분이자 우승의 원동력을 꼽는다면? 
아이언 샷이다. 대회 내내 샷 감이 좋아서 수월하게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다만 5걸음 이내의 퍼트 거리감이 살짝 아쉬워 쉽게 갈 수 있는 기회를 몇 차례 놓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경기 중 가장 결정적이었던 순간?
3번 홀(파4)이다. 라인이 까다로운 4m 거리의 파 퍼트를 꼭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를 성공시키며 경기 흐름을 지켜냈다. 이후 16번 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 샷이 4~5걸음 위치에 붙여 버디를 잡은 것도 승부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 코스 매니지먼트 전략이 있다면? 
드라이버로 공을 멀리 보내기보다, 세컨드 샷을 공략하기 가장 편한 지점에 안착시키는 데 집중했다. 1번 홀을 비롯한 여러 홀에서 페널티 구역을 피해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로 안정적인 티 샷을 가져간 전략을 택했다.
 
무더위 속 체력 관리 노하우가 있다면?
이전에 우승했던 이스트원 코스보다 전장이 길어진 데다 폭염까지 더해져 체력 소모가 컸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최대한 양산을 써서 햇볕을 피했고, 수분 보충을 위해 비타민 워터와 미네랄 소금 차를 주기적으로 마시며 컨디션을 유지했다.
 
올 시즌 남은 기간의 목표와 각오는?
상금왕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1승을 더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챔피언스투어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발전했고,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전체의 레벨이 높아졌다. 대회를 치르며 서로 긍정적인 자극과 영향을 주고받고 있어서, 나도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감사한 분들이 있다면? 
리젠핏 권태현 트레이너님, 플렉스 장해남 대표님, 늘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레슨 회원분들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KLPGA와 스폰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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