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2경기 평균 득점 89점...삼성생명, '닥공 농구' 앞세워 개막 2연승
배혜윤 22점, 김단비 18점, 강유림-키아나 스미스 14점씩
신이슬, 개인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7개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2-11-04 07:23:42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공언했던 '닥공(닥치고 공격) 농구'가 시즌 초반부터 가공할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93-80으로 눌렀다.
주장 배혜윤이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22점을 올렸고, 2쿼터부터 출전한 김단비는 3점포 3개를 곁들이며 18점을 올려 삼성생명이 일찌감치 승세를 굳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47점을 합작했던 키아나 스미스와 강유림은 나란히 14점씩을 올렸고, 신이슬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인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득점도 9점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85득점을 올리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던 삼성생명은 이날도 90점을 넘어서는 고득점에 성공하며 개막 2연승을 기록,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 달 30일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던 신한은행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개막 2연승을 거두는 동안 평균 득점이 89점이라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 동안 득점력보다는 끈끈한 수비력으로 성적을 올려왔던 삼성생명의 팀 컬러에 확실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생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의 주축인 윤예빈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지만 높이와 득점력, 볼 배급 능력을 두루 겸비한 확실한 인사이드 자원 배혜윤을 중심으로 김단비, 강유림, 이해란, 신이슬 등 내외곽에서 배혜윤과 호흡을 맞춰 득점을 올릴 선수들이 즐비한 데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하프 코리언' 신인 키아나 스미스까지 가세하면서 득점 루트가 한층 다변화 됐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임근배 감독은 삼성생명의 강점으로 가용 자원이 많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닥공'과 '섞어찌개' 두 키워드로 새 시즌 삼성생명의 팀 컬러를 규정했다.
임 감독은 "저희 팀이 선수 가용 인원이 많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 뛸 수 있도록 그렇게 할 거고 찌개가 섞이지 않으면 맛이 없듯이 저희는 모든 선수들이 다 하나가 돼서 맛있는 맛을 낼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개막 2연승을 거두는 동안 임 감독은 자신이 예고했던 삼성생명 농구의 실체를 보여줬다. 앞으로 있을 우리은행, KB스타즈 등 우승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우승 후보로서 경쟁력까지 드러내 보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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