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개월 만의 톱10' 구래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톱5' 정조준 "시드 지킨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9위
직전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동 10위...5년 1개월 만에 톱10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9-27 06:06:28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무려 61개월 만에 톱10의 성과를 이룬 구래현이 이번에는 메이저 대회 톱5를 정조준하고 있다. (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무려 61개월 만에 톱10의 성과를 이룬 구래현이 이번에는 메이저 대회 톱5를 정조준하고 있다. 
 
구래현은 26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둘째 날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공동 9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이날 2라운드까지 난이도 높은 블루헤런 코스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단 10명. 
 
구래현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64.29%)과 그린 적중률(61.11%)이 모두 60%대에 머물렀지만 85.71%의 높은 리커버리율로 위기 상황을 잘 막아냈고, 퍼팅 수도 29개로 준수한 수준이었다. 
 
구래현은 경기 직후 "이틀 동안 티샷이 러프에 많이 안 빠진 바람에 그래도 스코어 많이 안 잃고 경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일단 티샷이 러프에 많이 안 빠지고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고 숏 퍼팅도 실수를 많이 안 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지난 1-2라운드 플레이를 돌아봤다. 
 
구래현은 지난 주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포천 아도니스)에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2020년 8월 대유위니아-MBN 오픈(포천 몽베르)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이후 무려 5년 1개월(61개월) 만에 정규투어에서 톱10을 기록했다. 
 
구래현은 "몽베르 때 이후로 진짜 오랜만에 톱10을 했는데 올 시즌이 거의 끝나기 때문에 톱10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고 톱5를 해야 내년 시드 유지가 되기 때문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가 상금이 제일 큰 시즌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2라운드까지 잘 했으니까 이번 대회에서 탑5 안에 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표를 전했다. 
 
구래현은 국가대표나 국가 상비군 경험은 없지만 프로 골퍼인 부모님에게 골프 유전자를 물려받은 선수다.
 
그의 아버지인 구상모씨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에서 2001년까지 뛰었고, 어머니 오윤희씨는 KLPGA 회원번호 91번으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했다.
 
구래현이 2020년 대유위니아-MBN 오픈에서 마지막 날까지 '깜짝' 선두 경쟁을 펼쳤을 당시 프로골퍼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구래현은 다른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시드를 지키는 데 실패, 이듬해인 2021년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2021시즌 드림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듬해인 2022년 두 번째 정규투어 시즌을 맞았으나 이때도 시드를 지키지 못했고, 지난해 다시 드림투어에서 활약을 이어간 끝에 상금 순위 16위로 올해 다시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상반기 구래현은 16개 대회에서 10차례나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반전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61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한 것을 포함해 최근 출전하는 대회마다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 
 
그러는 사이 전반기 90위 밖에 머물던 상금 순위는 현재 82위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 구래현(사진: SWTV 스포츠W 임재훈)
 
구래현은 "드림투어 뛰면서 항상 목표가 1부터 다시 올라오는 게 꿈이었고 2년 만에 올라왔는데 올해가 제일 재미있게 투어를 뛰고 있는 것 같다."며 "루키 때는 재미가 있지는 않았는데 올해는 실력도 향상됐다고 생각하고 큰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뛰고 있는 한 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아진 이유에 대해 "상반기 때 분석을 많이 이제 해봤는데 퍼팅이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퍼팅 연습 비중을 늘렸는데 그 결과를 확실히 보고 있는 것 같다. 1부 투어는 퍼팅이 너무 중요하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느끼는 한 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래현은 "올해 상반기까지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부모님께 '보여드린다. 보여드린다' 말만 했었는데 하반기에 톱5 한 번 '딱' 해서 부모님께 제가 열심히 했다는 증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